[르포]입구부터 빵 냄새, 고기는 맞춤손질…확 바뀐 홈플러스 간석점

임찬영 기자
2022.02.17 15:00

메가 푸드 마켓으로 리뉴얼…고객 동선 최소화

17일 방문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홈플러스 간석점 '메가 푸드 마켓 입구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세상 모든 맛이 다 있다'라는 콘셉트로 리뉴얼을 시작했던 홈플러스 간석점의 '메가 푸드 마켓'이 문을 열었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모습을 탈피하고 새롭고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현실에 구현했다. 특히 동선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40분쯤 방문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홈플러스 간석점. 직원들은 리뉴얼 오픈 준비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분주해 보였다. 아직 오픈 시간이 되지 않았음에도 1층 건물 입구 앞을 서성이는 고객들도 보였다. 홈플러스가 첫선을 보이는 '메가 푸드 마켓'인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메가 푸드 마켓'은 화려하면서도 깔끔하다는 느낌을 줬다. 매장 정면에 과일·채소를 배치하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샐러드·베이커리 등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트렌디한 분위기를 풍겼다. 무엇보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맡을 수 있는 먹거리 냄새가 인상적이었다. 매장 입구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자리잡은 '몽블랑제'와 '정성방앗간' 덕분이었다. 몽블랑제는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 베이커리로 갓 구운 빵 냄새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정성방앗간 또한 방앗간 콘셉으로 즉석에서 쌀과 통참깨를 도정하기 때문에 구수한 향을 느끼게 했다.

매장 정면에 있는 즉석 샐러드 코너인 '프레시 투 고'에선 원하는 재료를 골라 '커스텀 샐러드'도 구매할 수 있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건강식 트렌드를 반영해 샐러드를 중심으로 베이커리, 핫 델리 등으로 매장 입구를 구성했다"며 "양쪽에 배치한 베이커리, 정성방앗간 등을 통한 고객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방문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홈플러스 간석점 '메가 푸드 마켓' 의 서비인 오더메이드존/사진= 임찬영 기자

즉석코너에서 볼 수 있는 특화 서비스인 '오더메이드존(Made to Oder)'도 간석점의 특징 중 하나다. 고객이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즉석상품 등을 손질해 주는 방식으로 축산 코너인 '더 미트 마켓'과 ' 수산 코너에서도 이용할 수 있었다. 맞춤형 먹거리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공략해 특화 서비스를 마련한 것이다.

대규모 변화를 시도한 축산 코너는 최상위 등급 1++(투플러스) 한우 중에서도 최고 단계인 9등급 한우부터 제주 흑돼지, 항공직송 양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마련됐다. 오더메이드존에서는 토마호크, T본, L본 스테이크 등 인기 스테이크 종류를 현장에서 손질해 판매하고 있었다.

간석점 인근에 거주한다는 조아름씨(35)는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이 든다"며 "기존에도 자주 방문했었는데 리뉴얼을 해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는 배원영씨(34)도 "자주 오지는 않는데 넓어지고 정돈된 느낌"이라며 "상품도 확실히 다양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방문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홈플러스 간석점 '메가 푸드 마켓' 내에 위치한 다이닝스트리트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상품의 다양성을 드러내는 건 매장 중앙의 '다이닝 스트리트'다. 다이닝 스트리트는 대형마트 업계 최다 수준을 목표로 8m에 달하는 공간에 70여종 밀키트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일반적인 대형마트가 냉장·냉동 식품을 별도로 배치한 것과 달리 모든 간편식을 같은 동선에 배치했다. 고객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상품군을 한곳에 둔 것이다.

와인 소비 트렌드에 맞게 와인 코너도 대폭 강화했다. 와인 코너인 '더 와인 셀러'에선 1200여종에 달하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에선 구매할 수 없는 와인이 많았다. 샤또 마고 등 고가의 프리미엄 와인부터 저가 와인까지 선택의 폭이 넓었다.

가전 매장을 '일렉트로닉스 라운지'로 정하거나 홈인테리어 코너에 'DIY(Do It Yourself)' 상품을 늘리는 등 비식품군도 강화했다. 생활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모던하우스'를 입점시키거나 애슐리 퀸즈 등 인기 식음 브랜드와 유명 패션브랜드를 운영해 비식품군을 활용한 고객 유입에도 집중한 듯 보였다.

김종원 홈플러스 간석점 점장은 "식품 매장 위주로 고객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해 전체 매장 크기는 줄이면서도 상품 간 간격은 넓혔다"며 "메가 푸드 마켓 슬로건에 걸맞은 식품 매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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