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K푸드와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경영전략을 밝히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수침체를 타개할 신수종 사업 발굴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국내 식품업계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제18회 정기 주총'을 열고 "1등·초격차 글로벌 지향을 바탕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빠른 실행력으로 K푸드 성장성을 증명하는 등 글로벌 톱 티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핵심 사업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공고히 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영토 확장을 내세웠다. 그는 "글로벌 전략 제품은 국가별 실행력을 강화해 기회 발굴을 통해 미래 잠재시장을 선점하고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계속 확보하는 등 시장 리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미주에선 핵심 사업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국과 일본은 사업 대형화를 추진하면서 유럽 등 시장에선 외형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계열 식품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총'을 열고 "해외에서 롯데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며 "지난 2월 준공된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빙과를 확대하고, 하리아나 공장에서 빼빼로 현지 생산을 준비해 인도 내 롯데 브랜드 입지를 확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도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한 '제58기 정기 주총'에서 "대외 변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발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K-뷰티를 선도하고 있는 화장품 기업들도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개최한 주총에서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리밸런싱(재구조화)을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도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며 "비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 구조를 탄탄히 하겠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서구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주력 시장으로 꼽은 유럽과 중동, 인도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단 계획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총'에서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중국은 사업 자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국내는 수익 기반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63에서 주재한 '제2기 정기 주총'에서 사업모델 재구축을 선언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외형확장과 운영 효율화를 꾀하는 동시에 식음료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단게 골자다. 김영훈 대표는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고 수익구조를 내실 있게 개선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며 "식음료 회사인 퓨어플러스 인수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조·유통사업인 베러스쿱크리머리 법인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