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편하다...홈플러스, '주류 픽업' 매출 2년 만에 2배 성장

유엄식 기자
2025.05.08 10:32

홈플러스 앱에서 주문한 술을 고객이 정한 날짜와 시간에 매장에서 받는 '주류이지픽업' 매출과 판매량이 2년 만에 약 2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주류이지픽업 출시 2년 차(2024년 5월~2025년 2월) 기준 매출과 판매량이 출시 첫해(2023년 5월~2024년 2월) 대비 약 90%씩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상품 특성상 오프라인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주류 구매를 편리한 온라인 플랫폼과 접목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앱을 통해 소비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을 제안하고, 실시간 재고 파악부터 결제까지 픽업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어 '시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호응한 것이다. 여기에 주류를 상시 합리적으로 구매를 할 수 있는 대형마트의 가격 측면 이점까지 얹어져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다.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만큼 가성비 주류들이 크게 성장했다. 전체의 33%로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한 1만원대 주류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96% 증가했고, 2만원대 주류 판매량도 87% 늘어났다. 실제로 와인 최다 판매 매출 상품은 1만원대(행사가 기준)인 '배비치 블랙 말보로 소비뇽 블랑(750ml)'이며, 위스키 최다 판매 상품 역시 2만원대(행사가 기준)인 '산토리 가쿠빈(700ml)'이다.

고가 주류들의 약진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7만원대 이상 주류 판매량은 약 81%, 2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주류 판매량도 31%, 30만원 이상 주류는 49% 각각 판매량이 늘어났다.

특히 와인 매출은 동기간 168%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론칭 첫해에는 위스키 매출이 더 높았지만,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위스키 매출을 뛰어넘었다. 주류이지픽업은 빅데이터 기반의 와인 추천 서비스뿐만 아니라, 당도·산도·바디감 등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와인 검색 기능까지 갖췄다.

위스키 역시 하이볼 인기를 타고 매출이 33% 늘었다. 특히 이색적인 주류를 찾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한국 전통주 매출이 16%, 사케·소츄 등 일본주류가 134%씩 성장했다.

직전 황금연휴(2025년 5월 1일~6일)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와인 매출 신장률이 67%였는데, 특히 화이트와인 매출 신장률이 95%로 레드 와인을 앞질렀다.

홈플러스는 주류이지픽업 론칭 2주년을 맞아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총 7일간, 8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 쿠폰(최대 2만원, 카드사 중복 쿠폰)을 제공한다.

정태근 홈플러스 온라인영업본부장은 "구매 과정에서 시간적 효율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앱으로 미리 구매하여 간편하게 픽업할 수 있는 '주류이지픽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제공할 수 있는 편의성을 높이고,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확충해 집객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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