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필요에 답하다'(The Responsible Answer)를 내세우며 '제2창업'을 선언했다.
동원그룹은 새로운 시대의 필요에 맞춰 지속가능한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이번 슬로건에 담아 본격 홍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1969년 원양업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동원그룹은 지난 56년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수산기업(동원산업)부터 종합식품(동원F&B)∙식자재(동원홈푸드), 포장재(동원시스템즈), 물류(동원로엑스) 등 다양한 사업군을 아우르는 자산 10조원(단순 합산 기준) 규모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날 공개한 브랜드 슬로건엔 이같은 성장 히스토리와 성장 전략을 반영했다. 특히 소비자 조사부터 포커스그룹 인터뷰 등 브랜드 핵심 가치 분석에만 1년을 쏟아부었다.
동원그룹은 브랜드 슬로건의 확산을 위해 전방위적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공식 유튜브 계정인 '동원TV'와 '동그라미'에선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물음표(사회적 필요)가 느낌표(동원그룹의 답변)로 바뀌는 메커니즘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필요에 답하다' 서체도 선보인다.
앞서 동원그룹은 해외 식품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재편했다. 지난 4월 계열사 동원F&B를 지주사 동원산업으로 편입하고 동원홈푸드·스타키스트(Starkist)·스카사(S.C.A SA) 등 국내·외 식품 4개사도 한 산업군으로 묶었다. 동원산업이 동원F&B와 주도적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 진출해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동원그룹은 앞으로 '국내 참치캔 1위 기업'을 넘어 해외 진출에 방점을 찍고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동원F&B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동원홈푸드·스타키스트·스카사 등 4개 식품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division)'으로 통합해 그룹 차원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긴다. 이를 통해 해외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여 그룹 식품사업의 해외 매출을 지난해 22% 수준에서 2030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M&A(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식품 사업, 2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세상의 필요를 가장 먼저 발굴해 적확한 답안을 제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내실 경영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193억원으로 3.5% 늘었다. 식품과 수산, 건설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이 개선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