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을 43조원어치 팔며 3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상장주식 43조5050억원어치를 순매도(매수보다 매도가 많은 것)했다. 코스피에서 43조8880억원어치를 팔고 코스닥에서 38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3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순매도 규모는 지난 1월 980억원, 지난 2월 19조558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3개월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63조1610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등 중동 정세 불안이란 변수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 매매현황을 보면 카타르(5000억원)·케이맨제도(3000억원)는 순매수, 영국(16조3000억원)·미국(9조5000억원)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576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 수준이다.
국내 상장채권은 5조442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16조3590억원 규모를 만기상환 받아 총 10조916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는 순투자, 아시아·유럽 지역은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31조2000억원(40%), 유럽 120조8000억원(37%) 등이다. 국채는 301조2000억원(93%), 특수채는 22조5000억원(7%)을 보유했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5년 이상 채권은 순투자했고 1년 미만은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채권 보유규모는 323조8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를 차지한다. 잔존만기별 보유규모는 1년 미만 채권 75조8000억원(23%), 1~5년 미만 142조3000억원(44%), 5년 이상 105조7000억원(3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