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높은 품질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며 전세계 15개 국가에 총 689개(지난 10월 기준)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341개를 비롯해 미국 250개, 싱가포르 24개, 말레이시아 17개, 인도네시아 17개 등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 대표 베이커리가 만든 빵이 팔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600호점을 돌파했고 이제 700호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현재 가장 매장이 많은 중국은 2004년 첫 진출 이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현지에 공을 들인 중국의 경우 10년 넘게 시장조사를 진행했고,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빵을 전략적으로 공략한게 주효했다.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 파리바게뜨는 빠르게 가맹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2017년엔 가맹점 수가 직영점 수를 앞질렀고 현재 중국 341개 매장 중 90% 이상이 가맹점이다.
파리바게뜨는 또 미국을 거점 전략지로 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00여개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권역별 핵심 상권을 동시에 노리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단 복안이다. 실제로 200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년간 현지화 전략으로 실리콘밸리 인근의 주요지역과 LA·샌디에이고·라스베가스·피닉스를 아우르는 서부 거점, 뉴욕·뉴저지·보스톤 등을 잇는 동부 거점을 중심으로 플로리다주·켄자스·오하이오·미시간·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신규 지역에도 꾸준히 점포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엔 하와이 호놀룰루 다운타운에도 문을 열었다.
동남아시아 사업도 순항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이 지역 시장에 맞는 제품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인도네시아에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게 대표적이다. 말레이시아에선 할랄인증 제빵 공장을 준공해 가동중이다.
SPC그룹은 최근 적극적인 신규 국가 진출과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직접 진출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조인트벤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진출 방식을 달리하는 다양한 사업 방식을 통해 해외사업에 승부수를 던진단 방침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해외사업 영토를 넓히기 위해 신규 시장 진출과 정착,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전략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파리바게뜨의 운영 역량과 경쟁력 등 각종 진단을 바탕으로 국가별로 적합한 유형의 진출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