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2배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올해 '외국인 매출' 1조 노린다

유엄식 기자
2026.02.12 11:51

올해 1월 외국인 매출 900억원 돌파, 역대 최대치 경신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 매출 동반 상승... 외국인 멤버십 혜택 강화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신세계스퀘어에서 연말 영상을 보는 인파.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외국인들에게 쇼핑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1월 월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사상 최초로 '외국인 매출 1조' 달성 기대감이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 외국인 매출이 900억원을 돌파하며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2023년보다 3.5배 늘어난 6000억원 중반대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매출 실적은 지난해 월평균 실적의 2배에 육박한다.

최근 외국인 매출이 급증한 건 '랜드마크 전략'이 주효했단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명동 본점,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대형 랜드마크 점포는 외국인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본점 신세계스퀘어는 크리스마스 시즌 영상, K-팝 아티스트 영상 등을 송출하며 관광 명소가 됐다. 또 국내 최대 규모 에르메스 매장과 세계 최대 규모 루이비통 매장, 샤넬 부티크 등 명품 브랜드 집결지로 재탄생해서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100여개 명품 브랜드와 스위크파크, 하우스오브신세계 등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선보인 강남점은 전년 대비 50%가 넘는 외국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부산 센텀시티점도 외국인 매출이 135%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글로벌 멤버십엔 현재 120여개국 22만명이 가입했다. 특히 연 500만원 이상 쇼핑한 우수고객(VIP)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고, 최상위 등급인 S-VIP 고객 수와 매출도 2배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수요에 맞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외국인 VIP 멤버십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편하고 선호도가 높은 푸드마켓과 F&B(식음료) 할인권 제공을 확대한다. 또 연내 외국인 VIP 전용 라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인 방문이 몰리는 춘절 기간에 맞춰 오는 22일까지 글로벌택스프리(GTF)와 협업해 추가 환급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의 랜드마크 전략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통하며,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주요 매장이 K-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신세계 스퀘어, 하이엔드 브랜드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K-쇼핑 랜드마크 위상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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