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꿈지기'가 돼야 합니다."
'보드 신동' 최가온 선수(TEAM CJ 소속)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하자, 재계 안팎에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꿈지기 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2022년 FIS(국제스키연맹)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계기로 최 선수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중학생인 2023년부터 개인 후원을 시작했다.
2024년 스위스 훈련 도중 허리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과 재활 등으로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을 때도, CJ는 흔들림 없이 지원하며 재기를 도왔다. 이는 '성과가 아닌 가능성을 본다'는 꿈지기 철학의 연장선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재능을 넘어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CJ의 스포츠 철학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 회장의 꿈지기 철학은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장기 후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해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1등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CJ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CJ는 최 선수가 1년 내내 하프파이프 훈련장 및 대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외 원정 비용을 전폭 지원했다. 최 선수는 "종목 특성 상 원정 훈련이 많은데, CJ의 지원 덕분에 세계 각국을 돌면서 외국 선수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CJ는 특히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가 잦은 최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단이 낯선 환경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갈비탕, 육개장 등 '비비고' 한식 간편식을 지원했다. 최 선수는 부상 복귀 이후 '2025-2026 시즌 월드컵' 3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본인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후원에 보답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최 선수는 '세계에서 제일 잘 타는 선수'가 꿈이라고 말해왔다. 이는 CJ가 추구하는 'OnlyOne 철학(최초, 최고, 차별화)'과도 맞닿아 있다. CJ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스노보드 알파인의 이상호과 스켈레톤 윤성빈을 후원해 올림픽 최초의 설상 은메달과 썰매 금메달의 성과를 낸 바 있다.
CJ 관계자는 "최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며 올림픽 금메달이란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유망주 선수들이 글로벌 1등을 향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