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떠받치는 국가경제]⑦
K푸드·뷰티 역대 최대 수출실적...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

글로벌 영토에서 대한민국 소비재(식품·화장품 등 일상생활에서 직접 소비하는 재화) 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K푸드와 뷰티 등을 앞세운 'K이니셔티브'(initiative·주도권) 전략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세계 주요 시장을 'K'열풍으로 물들였다. 세계인들은 '먹고, 마시고, 입고, 바르는' 등 일상 생활에서 K의 매력에 지갑을 연다.
18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 실적은 136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은 단일 품목으론 처음으로 15억달러를 넘어섰다. K뷰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14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K브랜드의 놀라운 도약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노력한 결과다. 대한민국은 '1등 DNA(유전인자)'로 무장한 K기업들 덕분에 대도약의 시대로 가고 있다. 특히 K푸드·패션·뷰티·리테일 등 주요 소비재 산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소프트파워의 핵심으로 부각된다. K기업의 글로벌 브랜드화가 탄력을 받으면서 K이니셔티브 효과도 증폭되는 분위기다.

K푸드 맏형인 CJ제일제당(222,500원 ▼8,000 -3.47%)은 식품사업 매출은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11조5221억원인데, 이중 해외가 5조924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심(450,500원 ▼2,000 -0.44%)은 미국과 유럽에서 주력 브랜드 '신라면' 판매고를 늘리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40% 가까이 끌어올렸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긴 삼양식품(1,190,000원 ▼29,000 -2.38%)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해외에서 매출 비중 80%를 기록중이다. 오리온(139,200원 ▲600 +0.43%)도 지난해 매출 3조3324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다.
K패션·뷰티도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161,000원 ▲1,600 +1%)은 지난해 매출 4조 클럽에 복귀했는데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효과다.해외에서 매출이 1조9091억원이다.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102% 늘었다. LG생활건강(276,500원 ▲500 +0.18%)도 지난해 해외에서 매출 2조137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34%다.
무신사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사업 거래액(누적)이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매년 평균 3배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다. 현재 전세계 13개 나라에 글로벌 스토어 4000여개를 운영하며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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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테일의 쌍두마차인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은 미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몽골, 카자흐스탄, 미얀마까지 세계 곳곳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했다. 이들 기업은 직진출보다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에 나간다. 표면상으론 '브랜드' 가치와 운영 체계 등 무형의 상품을 수출한 것이지만 부수적인 효과는 더 크다. 유통기업이 해외 시장을 뚫으면 협력사인 수백, 수천개의 납품업체들의 상품도 함께 나가기 때문이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사장은 "소비재 수출은 국가나 브랜드의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K이니셔티브가 소비재 수출을 늘리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결국 관광과 국가신인도를 끌어올려 수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