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지난해 전사 영업손실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25일 SK스퀘어 공시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96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줄었다. 4분기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하며 11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개선됐다. 매출은 1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11번가는 지난달까지 23개월 연속 오픈마켓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직매입 기반의 리테일 사업 물류 효율화로 연간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는 것이다. 다만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의 영업이익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11번가는 구매빈도와 재방문율이 높은 고수익 상품군 강화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5월 선보인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가 대표적이다. 마트플러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상품 수를 확대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구매고객 수 320만명, 누적 판매수량 900만개를 돌파했다.
구독료 부담 없이 매달 할인과 적립 혜택을 누리는 무료 멤버십 '11번가 플러스'도 연말까지 누적 가입자를 130만명 이상 확보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은 지난해 수도권 대상 주 7일 당일배송, 전국 기준 익일배송을 구축했다.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의 물동량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1번가는 고객과 판매자 확보에 집중한다. 고객 확보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규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수준 늘었다.
상반기에는 중국 대표 이커머스 징둥닷컴과 협업해 역직구 서비스를 개시한다.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AI 기반 상품 등록 자동화로 판매자들의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내실 경영으로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고객과 판매자 유입, 활성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성장 로드맵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