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 이하 균일가 전문점 다이소가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하면서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률은 10%에 근접해 유통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박리다매 전략으로 외형 성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아성다이소가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5363억원, 영업이익은 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9.2% 각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다이소의 영업이익률은 9.7%로 3% 내외인 대형 유통사의 영업이익률을 대폭 상회했다. 2021년 영업이익률 10.8%를 기록한 이후 7~8%대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다시 10%에 근접한 것이다.
1997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첫 매장을 연 다이소는 '1000원샵'으로 유명세를 타며 전국적으로 점포 수를 확장했다. 연매출 규모는 2015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2019년 2조원, 2023년 3조원을 각각 넘어섰다. 3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매출이 올라선 것은 2년 만으로 매출 신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양극화 속에서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가 확산되면 증가했다"며 "특히 화장품,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전략 상품 확대와 쿨썸머, 크리스마스 등 시즌 상품의 인기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는 올해에도 가성비 높은 균일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