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수술 '다빈치'로 알려진 글로벌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자선 재단인 인튜이티브 재단의 캐서린 모어(Catherine Mohr) 대표가 지난 8~10일까지 3일간 방한해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의료 접근의 형평성 실현'이라는 재단의 비전을 공유하는 활동을 전개했다고 14일 전했다.
인튜이티브 재단은 2018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의료·연구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비 지원 및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 세계 질병 부담 경감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캐서린 모어 대표는 방한 기간 의료진, 병원 경영진, 학생, 일반 시민 등과 폭넓게 소통했다.
먼저 지난 8일에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만드는 미래 의료'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캐서린 모어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기술의 발전이 환자 치료와 수술 방식에 미치는 혁신성과 함께 AI·데이터·로봇 기술이 수술 의사결정과 술기 발전의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기술 진보의 중심에는 인간의 판단과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9일에는 대한병원협회 주최 제17회 KHC(Korea Healthcare Congress) 2026에 참석해 국내 병원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기반 수술 혁신과 진화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AI가 개별 의료진의 술기 데이터를 객관화하고 역량 향상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며, 기술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방한에서 캐서린 모어 대표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임직원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했다. 한국법인인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임직원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업사이클링 키링을 제작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직원의 신체 활동을 기부로 연결하는 웰니스 연계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캐서린 모어 대표는 "한국은 로봇 보조 수술 분야의 탄탄한 임상 기반과 활발한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술 기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은 한국 의료의 미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튜이티브 재단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더 많은 환자가 의료 혁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이번 재단 대표의 방한은 AI·로봇 의료 분야에서 한국이 갖는 글로벌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회였다"며 "기술 혁신의 궁극적 목표는 더 나은 환자 치료에 있으며, 인튜이티브는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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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튜이티브서지컬은 국내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와 총 250억 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수술혁신센터' 운영과 약 200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구체적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