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1분기 매출 4.4% 증가…B2B·수출 확대 효과

차현아 기자
2026.05.15 17:47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성장했다.

남양유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3억원이다.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변제공탁금 82억7000만원이 기타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남양유업은 경영 체제 전환 이후 5년 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강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전략 하에 추진한 수출과 B2B(기업간거래) 중심으로 한 채널 확대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1분기 수출 실적은 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1% 증가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중심의 분유 수출은 전년 대비 54%, 커피와 단백질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 수출은 136% 확대됐다. 국내 B2B 사업인 FS(식품서비스) 채널 매출 역시 거래처 확대와 공급 품목 다변화를 통해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브랜드별로는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2% 늘었다. 테이크핏은 홍콩 써클K, 몽골 대형마트, 카자흐스탄 CU 등 글로벌 유통 채널 입점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커피 제품군에서는 신제품 효과로 커피믹스 매출이 14% 늘었으며 '초코에몽'을 필두로 한 가공유 매출도 7% 증가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은 1분기 매출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늘었다. 영업이익은 1억2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남양유업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한-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정을 통해 베트남 유통 대기업 푸타이홀딩스와 3년간 70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채널 효율화, 성장 카테고리 확대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분유·커피·단백질 등 성장 제품 중심의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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