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맛있잖아요" "싸면 일단 사"…마트 과일 소비도 극과 극

유엄식 기자
2026.06.11 06:00

1년간 롯데마트 프리미엄 과일, 상생 과일 매출 동시에 20% 증가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과일 매대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

대형마트에서 과일 수요도 '소비 양극화' 흐름이 나타났다. 일반 상품보다 비싼 프리미엄 상품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성비 상품 매출이 동시에 증가했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과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당도·AI(인공지능) 선별 상품 등 프리미엄 과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작은 크기나 약간의 흠집으로 일반 상품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상생 과일' 매출도 20%가량 신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 시장 전반에 확산한 'K자형 양극화' 현상이 과일 소비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프리미엄 과일은 고당도, AI 선별 과일을 비롯해 스마트팜과 친환경 원물 등을 통해 맛과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고객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관련 매출이 지난 2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과일 매출에서 프리미엄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로 늘어났다. 4년 전 6% 수준에서 3배 이상 확대됐다.

프리미엄 과일 성장세는 선별 기술 고도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과거 소비자가 눈으로 상품 선도를 구분했던 것과 달리 당도 등의 품질 정보를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해 '맛'을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과일 수요가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기술적으로 비파괴 당도 선별이 가능한 모든 과일에 대해 '100% 당도 선별'을 실시하고 있다. 기준 당도 이상의 원물만 매장에 입고하고, 일반 상품 대비 당도 기준을 1브릭스(Brix) 이상 높인 '고당도 과일', AI 기술을 접목해 내부 품질까지 정밀 판별한 'AI 선별 과일' 등 차별화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풀 스펙(Full-Spec) 매입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의 통합 매입 역량을 바탕으로 산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규격·등급의 원물을 일괄 매입해, 농가의 판로 부담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올여름 수박과 참외를 시작으로 포도, 복숭아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의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과일 소비 양극화 속에서 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두는 프리미엄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마트의 차별화된 품질,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에게 실패 없는 과일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프리미엄 과일 기획전'을 열어 성주 참외, 제주 하우스 감귤, 고당도 머스크 멜론, AI 선별 수박 등을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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