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강하게 때릴 것" 트럼프 경고 뒤…미국, 이란 이틀 연속 공습

"오늘도 강하게 때릴 것" 트럼프 경고 뒤…미국, 이란 이틀 연속 공습

윤세미 기자
2026.06.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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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미국이 10일(현지시간) 이란 내 복수의 목표물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전날 미군 아파치 헬기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진 군사행동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10일 오후 5시15분(현지시간)부터 이란 내 복수의 목표물을 겨냥해 추가 자위권 공습을 개시했다"면서 "이번 공습은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공격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X
사진=X

공습 직후 이란 현지에서는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란 국영 메흐르 통신과 IRIB 방송 등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 서부 지역과 남부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항구도시 미나브, 시리크, 반다르아바스 등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감지됐다. 이 지역들은 이란의 해군 기지와 미사일 시설이 밀집한 핵심적인 군사 전략 거점이다.

이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고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어제도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도 다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도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중부사령부 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에 "강하고 단호한 공격"을 예고하면서 이번 공격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폭탄으로 협상해야 한다면 폭탄으로 협상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것을 아주 잘한다. 우리보다 잘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하며 충돌을 일시 중단했지만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공습을 두고 협상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는 데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분쟁 초기에 벌였던 대규모 공습까지는 확대되진 않고 있다. 미국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최대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단 입장이다.

이란은 하루 전에도 미국의 공격 직후 바레인과 요르단·쿠웨이트 등 역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연쇄 공격에 나선 만큼 이날 미군의 추가 공격에도 재차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긴장 고조 속에서 외교적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사이를 중재해 온 카타르 대표단이 협상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테헤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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