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가 여름 휴가철과 방한 외국인 증가추세에 발맞춰 K뷰티와 K푸드를 앞세운 마케팅을 강화한다.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지역특색을 담은 상품과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6월 셋째주까지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000만명을 넘어섰다. 7월 중순에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기록을 한 달 정도 단축한 것이다
면세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와 K푸드 수요가 커진 점을 고려해 접점확대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신진 브랜드 입점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화장품·향수 분야의 경우 에스네이처, 글루타넥스, 스킨수티컬즈 등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식품류도 입점 브랜드를 확대했다. 국내 면세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BTS(방탄소년단) 협업 음식 브랜드 아리(ARIH)를 비롯해 딜라이트프로젝트, 크런틴 등 간편·건강식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음료류와 롯데호텔김치 등 전통식품 브랜드까지 범위를 넓혔다. 지난달에는 정관장과 업무협약을 맺어 면세점 단독제품을 기획 중이다.
지역특성에 맞는 K뷰티·K푸드 제품도 선보인다. 김해공항점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기념품을 목표로 개발한 '부산초콜릿'을 2일 단독출시했다. 제주공항점에선 동백과 만다린 등 제주 원료로 만든 핸드크림, 마스크팩을 선보인다.
현대면세점은 무역센터점에 K뷰티 편집숍 '스킨랩 서울'을 선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여행시 구매 필수품목으로 꼽히는 K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은 공간이다. 더셀랩, 셀베인, 스노우톡스, 셀루메, 리쥬비온 등 15개 K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가 설립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나 전문약사들과 바이오텍 기업이 협력해 만든 브랜드 등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K더마코스메틱'이 중심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외국인 개별관광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뷰티패키지와 쿠폰북을 준다. 다음달 31일까지 캐세이항공 회원인증과 적립신청을 한 외국인 개별관광객 대상의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해당 고객이 구매와 상품인도를 마치면 구매금액 1000원당 3아시아마일즈를 적립받을 수 있다. 행사기간에 최대 3000아시아마일즈를 적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에는 단체관광객 중심의 명품가방이나 고가화장품이 주력이었다면 최근엔 개별관광객 위주의 트렌드 쇼핑이 활발해졌다"며 "한국 식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비교하며 구매하는 경향이 커서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고 선보이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