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으로 콕, 찍었더니 쩍"...180m 높이 세계 최대 유리 전망대 '아찔' 사고

"우산으로 콕, 찍었더니 쩍"...180m 높이 세계 최대 유리 전망대 '아찔' 사고

이은 기자
2026.07.0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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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관광지의 유리 전망대 바닥 패널이 10대 청소년이 휘두른 우산에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NTD TV
중국 유명 관광지의 유리 전망대 바닥 패널이 10대 청소년이 휘두른 우산에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NTD TV

중국 유명 관광지의 유리 전망대 바닥 패널이 10대 청소년이 휘두른 우산에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일 허난성의 바오취안(寶泉) 절벽 관광지의 유리 전망대에서는 직원들이 관광객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관광지 관계자는 지난 21일 "10대 소년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산으로 유리 다리를 찔러 바닥 패널에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현장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 덕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구역은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관광지 측 대변인은 "전망대는 삼중 접합 안전유리로 제작됐으며, 소년이 파손한 것은 최상단 유리 패널 한 장뿐"이라며 "전체 하중 지지력과 구조적 안전성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패널 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기존과 동일한 패널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지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관광객들에게 우산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유리를 찌르거나 충격을 가하지 말 것을 안내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지 누리꾼들은 "소년이 휘두른 우산으로도 깨진다면 하이힐 신은 사람도 다리를 망가뜨릴 수 있는 거 아니냐" "시공이 허술했던 거 아니냐" "국가 표준 유리를 사용하는 건 최소한의 안전 장치일 뿐이다. 사람 생명이 걸린 문제에는 더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전망대인 중국 바오취안 유리 전망대(Baoquan Glass Viewing Platform). /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전망대인 중국 바오취안 유리 전망대(Baoquan Glass Viewing Platform). /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바오취안 관광지는 2023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전망대로, 깎아지른 붉은 사암 절벽으로 잘 알려진 타이항산의 자연 절벽과 유리 바닥 아래로 180m 높이의 아찔한 절벽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구름 모양의 유리 전망대는 이중 구조로 돼 있으며, 두 층 통로를 합친 총면적은 1739㎡(526평)에 달한다. 유리 산책로 길이는 142미터다.

이 관광지는 2024년 중국 공식 관광지 등급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가 5A'로 지정됐다. 2025년 기준 중국 전역에 국가 5A 관광지는 358곳뿐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2000개가 넘는 유리 산책로와 유리 다리가 운영될 정도로 관련 관광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방 관광지들은 방문객 유치를 위한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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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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