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일본서 AI 맞춤형 화장품 사업 본격화

하수민 기자
2026.07.13 10:07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에서 엔도 카즈노리 후지신 대표(왼쪽)와 어재선 코스맥스재팬 법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일본 미용 전문기업 후지신과 손잡고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맞춤형 화장품 사업의 해외 확장에 나선다. AI 기반 맞춤형 처방 기술과 현지 미용실 유통망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일본에 도입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트라이넥스'를 설립한다. 코스맥스가 지분 51%, 후지신이 49%를 보유한다. 코스맥스는 상품 기획과 생산을 맡고 후지신은 마케팅과 유통, 영업을 담당한다. 후지신은 일본 전역 약 2만개 미용실에 제품을 공급하는 미용 전문 유통기업이다. 탄탄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은 코스맥스가 2023년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을 선보인 이후 해외에서 사업 모델을 처음 적용하는 사례다. 코스맥스는 프리미엄 미용 서비스 수요가 높고 미용사와 고객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가 활성화된 점을 고려해 일본을 첫 진출 국가로 선택했다.

트라이넥스는 AI 문진과 맞춤 처방부터 현지 생산과 포장, 사용 후 피드백 수집, 알고리즘 고도화까지 맞춤형 화장품 운영 체계를 현지에서 구축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쓰리와우)'를 통해 200만건 이상의 소비자 데이터를 축적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BYNIQ(바이닉)' 플랫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일본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후 미국과 이탈리아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사업 모델을 확대해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