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헤라 웃고 북미·유럽 질주…아모레퍼시픽 2분기 '호실적'

하수민 기자
2026.07.30 14:41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연결기준) 2분기 경영실적 요약/그래픽=윤선정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국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설화수와 헤라, 에스트라 등 주요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주와 유럽, 일본 등 해외 핵심 시장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 1조2543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53.3%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17%, 영업이익이 59% 늘며 그룹 실적을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스토어(MBS) 채널 판매가 늘었고 해외에서는 미주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48%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은 주요 플랫폼 기획전과 아모레몰 프로모션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했고 MBS 채널도 에스트라와 일리윤, 한율, 마몽드, 프리메라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브랜드별로는 설화수가 '윤조에센스'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헤라는 '센슈얼 누드 글로스'와 '메쉬 파우더 쿠션' 판매가 늘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365' 신제품 효과로 더마 브랜드 성장세를 이어갔고 일리윤은 바디케어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미쟝센과 라보에이치도 신제품 출시를 통해 헤어케어 제품군을 확대했다.

해외 사업은 매출이 28%, 영업이익이 99% 증가했다. 미주와 EMEA 시장이 성장을 이끌었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해외 사업은 고성장 브랜드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일리윤, 미쟝센 등이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미주에서는 에스트라가 아마존과 세포라를 중심으로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코스알엑스는 아마존과 틱톡샵에서 RX 라인 판매가 늘었다. 이니스프리도 그린티 라인과 선케어 제품 판매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에서는 코스알엑스의 선케어 제품이 독일과 영국 아마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에스트라는 세포라 협업 확대와 유통망 확장을 추진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도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해외 판매를 확대했다.

일본에서는 라네즈가 신제품 '밸런스모드' 출시와 MBS 채널 확대 효과를 봤고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도 신제품 판매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아세안과 인도, 호주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중화권은 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유통 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핵심 제품 중심의 판매를 이어갔다. 오설록은 온라인 선물세트와 제주 티뮤지엄 콘텐츠 운영 효과로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핵심 시장 육성과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반 항노화 연구개발, AI 기반 업무 혁신 등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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