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사가 PB(자체 브랜드) 상품 강화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이른 더위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가 통상 편의점 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업계는 무리한 출점보다 기존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는 질적 성장 전략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는 다음 달 초부터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각각 다음달 7일과 6일 실적을 발표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다음달 14일경 실적 발표가 예상되며 이마트24 역시 비슷한 시기에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편의점 4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 등은 GS리테일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영업이익 1000억원, BGF리테일은 같은 기간 약 10% 늘어난 영업이익 76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븐일레븐은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마트24는 적자 폭을 20%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PB상품과 IP(지식재산권) 제품 확대, 특화 매장 확장, 퀵커머스 서비스 강화 등 자체 경쟁력 제고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이른 더위가 더해지며 성수기 효과도 앞당겨졌다.
여름 성수기가 끝나는 하반기는 통상 비수기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업계는 외형 성장보다 기존 점포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GS25는 '신선강화형 매장'을 통해 1인 가구와 근거리 장보기 수요 확보에 나선다. 편의점 핵심 상품군인 프레시푸드를 전면 개편해 실적 상승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CU는 현재 300여 개 수준인 '장보기 특화 매장'을 연내 5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계절과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한 스무디 기계도 500여 개 점포에 도입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차세대 가맹 모델 '뉴웨이브' 확장을 통해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인기 상품을 들여오는 글로벌 소싱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도 K푸드랩, 디저트 푸드랩 등 특화 매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날씨, 환율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외부 요인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하반기에는 특화 점포와 차별화 상품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