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서울 중구 본점을 중심으로 한 '롯데타운 명동'의 공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부터 지하 광장과 영플라자 재단장까지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아우르는 공간 혁신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롯데타운 명동의 공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재단장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타운 명동은 본관과 럭셔리 전문관 에비뉴엘, 영플라자로 구성된 복합 쇼핑타운으로 1979년 개점 이후 국내 백화점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플라자 외관이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개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 영플라자 외벽에 명동 상권 최대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도입한다. 가로 77m, 높이 21m, 총면적 1614㎡ 규모로 농구 코트 4개 크기다. 4K 화질 구현이 가능한 LED 패널을 적용해 최대 1km 거리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롯데백화점은 일평균 유동 인구 70만명이 오가는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만큼 롯데타운 라이트를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계절별 캠페인과 테마 행사,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11월 티저 영상을 공개한 뒤 12월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지하 공간도 바꾼다. 다음달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 공사에 착수한다. 광장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본점을 연결하는 동선으로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오가는 곳이다. 약 840㎡(약 250평) 규모로 조성하는 광장에는 롯데타운 명동의 역사를 담은 상징 조형물을 설치한다. 서울의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를 더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영플라자 내부도 2027년 재개장을 목표로 재단장하고 있다. 본관과 에비뉴엘 등 기존 시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한다.
롯데백화점이 공간 혁신에 속도를 내는 것은 본점이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외국인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 비중도 2022년 5%에서 지난해 20%, 올해 상반기 30%까지 확대되며 성장세에 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롯데백화점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쇼핑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국내 최고의 쇼핑·관광 랜드마크로 한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