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2분기 매출·영익 사상 최대…美법인 첫 흑자

하수민 기자
2026.08.11 16:42
코스맥스 CI. /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가 K뷰티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 법인이 분기 매출 5000억원을 처음 넘어선 가운데 미국 법인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49억원, 영업이익 7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3%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769억원,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3%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한국 법인이 이끌었다.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184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564억원을 기록했다.

K뷰티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수주가 확대된 영향이다.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선케어와 겔마스크 등 수익성 개선 노력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국내 고객사뿐 아니라 글로벌 및 유럽 고객사와의 협력이 확대되면서 직수출 매출도 늘었다.

해외 법인도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하이 법인은 현지 색조 고객사의 성장과 함께 쿠션·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과 블러셔·립 제품군이 실적을 견인했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과 수출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다.

미국 법인은 매출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고정비 절감 등 경영 효율화와 함께 미국 서부 인디 브랜드를 겨냥한 영업망 확대를 추진해 온 결과다. 기존 대형 고객사의 재주문이 이어진 데다 서부 지역 고객사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동남아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존 편의점·슈퍼마켓 등 현대적 유통 채널의 고객사 실적 회복과 소규모 잡화점 등 신규 고객사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38%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했다. 크림과 선케어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의 매출 회복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 등 인접국 수출 확대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태국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기존 인기 제품 재주문이 늘면서 매출이 8% 증가한 249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고객사의 생산량 확대와 함께 OBM 사업에서도 신규 브랜드 공급을 늘리며 매출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전 법인이 동반 성장한 가운데 한국 법인의 분기 매출 5000억원 돌파와 미국 법인의 창사 첫 영업 흑자전환이라는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스킨케어 강세와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 신규 고객사 안착을 기반으로 글로벌 화장품 ODM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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