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불닭'(Buldak)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40% 안팎 끌어올렸다. 해외 매출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03억원, 영업이익 176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39.3%, 46.7% 증가했다.
해외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처음 6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지역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주 매출은 20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미국 내 메인스트림과 에스닉 유통망을 확대하고 멕시코 등 중미지역 판매가 성장한 영향이다.
중국 매출은 1810억원으로 44% 늘었다. 간식 채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한 효과가 반영됐다.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 등의 판매 호조와 진출국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61% 증가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도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23%로 6분기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영업망 고도화에 따른 채널 믹스가 개선됐고 생산 효율 증대와 고환율 효과 등이 높은 영업이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33억원으로 39.0% 늘었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1조2308억원으로 42.4% 증가했고 국내 매출도 2539억원으로 16.5% 늘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구조를 더욱 공고히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각 지역별 해외법인 역할과 국내외 생산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며 성장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