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더프레시, SSM 역신장 속 나홀로 성장...독주 체제 굳힌다

조성우 기자
2026.08.18 15:03
GS더프레시 가맹점주(왼쪽)와 본사 직원이 기념사진을 함께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SSM(기업형 슈퍼마켓)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GS더프레시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고 퀵커머스를 강화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GS더프레시는 공격적인 가맹 확대를 통해 SSM 시장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더프레시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6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2.2% 늘어난 93억원을 나타냈다. SSM이 지난해 12월 이후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SSM의 지난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실적뿐 아니라 외형 성장도 눈에 띈다. GS더프레시의 매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개 늘었다. 전체 매장 수는 596개로 국내 SSM 가운데 가장 많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이어 점포 확대까지 이뤄내며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경쟁사들의 상황은 다소 대조적이다. 롯데슈퍼는 2분기 적자로 전환했고 점포 수도 32개 줄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역시 전년에 비해 점포 수가 줄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NS홈쇼핑 인수 이후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GS더프레시 성장의 배경으로 근거리 장보기 수요 흡수를 꼽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주거지와 도심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입지적 강점을 확보했다. 여기에 대형마트 수준의 신선식품 구색까지 갖추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를 높이고 있다.

GS더프레시 성장세 추이./그래픽=김지영

오프라인 매장과 퀵커머스를 연계한 배송 경쟁력 강화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GS더프레시는 모든 매장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은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실제로 GS더프레시의 2분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9%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GS더프레시는 가맹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힌다는 방침이다. 도심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출점하고 상권별 상품 구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연내 620여개 점포로 확대하며 업계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30년간 축적한 가맹 사업 노하우를 슈퍼마켓 사업에 접목해 가맹 구조를 빠르게 구축했다"며 "향후에도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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