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山野)가 푸른 5월은 따뜻한 날씨에 산에 들에 핀 꽃, 초록빛 새순들이 아름다워 나들이 하기 좋은 때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매년 5월이면 바쁜 생활 속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이런 연유에서일까? 요즘 가족 사랑을 강조하는 공익광고가 눈에 많이 띈다.
밖에 나가 남에게는 친절하고 사려 깊게 대하지만 정작 자신의 부모와 자녀에게는 무관심한 가장의 모습…. 바쁜 현대인들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공감하는 바가 크다.
솔직히 도시 중심의 핵가족 사회 속 우리 어른들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에게 소홀하기 쉽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의 정해진 틀 속에서 쳇바퀴 돌 듯 교육을 받고 부모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이 스마트폰과 인터넷 게임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어른들의 무관심 속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결국 청소년들의 비행·탈선은 일정부분 어른들의 보살핌, 제대로 된 가르침이 부족했기 때문에 비롯된다.
이 같은 문제의 대안으로 숲 체험·교육이 제시되고 있다. 숲을 통한 산림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올바른 교육을 시키자는 것이다.
산림청은 자연휴양림, 수목원, 도시숲 등을 통해 유아부터 청소년, 장·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산림 교육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또 보호관찰 청소년 숲 교육을 통해 해당 청소년들의 자아성찰과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기도 한다.
이렇게 숲 체험·교육은 심신 치유와 정서적 안정은 물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불어넣어 줘 참여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아동·청소년에 대한 숲 교육의 중요성은 그동안 꾸준하게 연구·발표돼 왔는데 많은 연구 결과 숲에서의 놀이, 체험, 교육이 아이들의 오감과 창의성을 발달시키고 정서·인성을 함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숲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숲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학습시켜 화합과 배려를 익히게 하며 삶에 대한 행복감을 높여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숲이 우리에게 주는 교육 효과는 이처럼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숲을 통한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19만 명이 증가한 237만 명에게 맞춤형 산림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유아·청소년 산림교육이 아이들의 인성 함양과 창의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아 숲 교육, 자유학기제 산림교육, 보호관찰 청소년 숲 교육을 역점 추진한다.
아울러 저소득층·다문화 가정·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적 배려와 관심이 절실한 우리 아이들에 대한 산림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숲은 우리에게 큰 교실이자 훌륭한 교과서이다. 숲 교육은 단순히 숲과 관련된 지식을 쌓고 자연 생태계만을 이해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이제 숲은 휴식을 주는 쉼터에서 벗어나 올바른 인격체로 교육시키는 전인적 성장의 교육의 장인 것이다. 숲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소중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생동감 넘치는 5월! 신록이 우거진 숲에서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숲이 주는 다양하고 유익한 가치를 체험 해 보면 어떨까?
숲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추억과 함께 가족 사랑과 정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힘들고 지칠 땐 기억하자. 숲은 언제든 가슴을 활짝 열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소중한 숲이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는 사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