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복지재단 대표에 남기철 동덕여대 교수 내정

남형도 기자
2016.06.23 03:40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울형 생활임금제 등 각종 복지정책 자문 역할…2012년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활동하기도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복지재단 신임 대표에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47)가 내정됐다.

현재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직 이사를 맡고 있는 남 교수는 서울복지시민연대 대표 등을 맡으며 서울시 복지정책에 기여한 바 있다. 특히 노숙인 주거와 노인 일자리 등 문제를 제기해 온 사회복지 전문가다.

22일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채용절차를 진행해왔던 서울시복지재단 대표 선정절차를 마치고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적임자로 내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임성규 대표(53)가 개인적 사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대표 선정절차를 진행해왔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친 남 교수는 2002년 보건복지부 노숙자대책 민관협의회 위원과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실행위원 등을 맡으며 복지정책에 다양한 자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서울시 복지정책에 대해선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홍보만 요란한 전시성 복지"라고 꼬집는 등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명박 시장 재임시절엔 시가 추진하는 '노숙자 일자리 사업'에 대해 이벤트성 사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남 교수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 복지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민복지기준' 운영위원장을 맡아 시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울형 생활임금제 등 기반을 마련한 것은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표한 '노숙인 권리장전'을 만드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박원순호 민선6기의 서울시정 방향을 정하는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남 교수는 2012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선거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문 전 대표의 대선후보 캠프 산하 담쟁이캠프 복지국가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서울시 내부에선 남 교수가 그간 시 복지정책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교수는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에 대해 "아직 통지를 받진 않아 공식적으로 인사절차가 진행된 뒤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서울시복지재단 대표 인사는 서울시에서 신원조회 등 절차를 거친 뒤 시장 승인 후 최종 확정된다. 대표 임기는 총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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