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2일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파면은 최고수위 징계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는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망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나 전 기획관에 대해 파면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현재까지 조사결과와 전날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어떤 상황이었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고 본다"며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해 최고수위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일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동시에, 나 전 기획관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소속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가 공고해져야 한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에 대해 가슴 아파 하는 것은 위선" 등의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