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조급한 마음에?…제주서 비상품 감귤 수확 잇달아

뉴스1 제공
2020.09.21 11:34

현재까지 6건 적발…당도 못 미친 미숙과 수확시도
단속용 드론 확대…과태료 상향 개정안 의회 제출

지난 20일 미숙과를 수확하던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농가가 단속반에 적발됐다.(서귀포시 제공)2020.9.21 /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추석을 앞둔 제주에서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가 하나둘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극조생 감귤 출하가 시작된 후 현재까지 비상품 감귤 수확?유통 행위 4건이 적발됐다.

4개 농가 모두 기준 당도에 미치지 못한 미숙과를 수확해 출하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른 극조생감귤의 상품 당도기준은 8브릭스 이상이다.

이번 단속 적발은 지속적인 비상품 감귤 유통 취약지역 예찰활동과 도민 공익 제보로 이뤄졌다.

지난 19일에만 제주시 선흘, 회천, 애월의 감귤농가 3곳에서 유통 직전의 미숙과 8.5톤이 폐기 처분됐다.

서귀포시에서도 비상품 감귤 유통 현장 적발이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11일 56톤에 이르는 비상품감귤을 출하하려던 서귀포시 호근동의 한 선과장을 적발했다.(서귀포시 제공)2020.9.14 /뉴스1© News1

시는 지난 20일 드론을 띄워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조기수확 농가를 발견하고 현장에 단속반을 투입해 현장을 적발했다. 현장에는 이미 수확한 감귤 1톤이 컨테이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감귤 수확을 즉각 중지시키고, 이미 수확한 물량을 전부 폐기조치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덜 익은 감귤을 56톤을 강제로 물들여 유통하려 한 서귀포시 호근동의 선과장이 적발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추석을 앞두고 이어지는 비상품 유통이 제주산 감귤가격에 끼칠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극조생 미숙과 수확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미숙과 수확 확인용 드론 장비를 기존 1대에서 4대로 확대하고, 이날부터 추석 전날인 30일까지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또 현행 500만원인 비상품 유통행위 과태료를 1000만원까지 상향하는 조례 개정안을 제출해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조례가 개정되는 즉시 고시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는 도내 선과장 410개소에 호소문을 부착해 감귤농가와 유통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호소문에는 Δ덜 익은 감귤을 수확하거나 착색해 유통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맙시다 Δ비상품 감귤은 철저하게 격리하고 가공용으로 처리합시다 Δ잘 익은 완숙과 위주로 수확하고 선별 유통합시다 Δ극조생 부패감귤을 줄여 나갑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