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처, 'K푸드' 특허출원 해외 열풍 타고 '훨훨'...연 5000건 이상 출원

지재처, 'K푸드' 특허출원 해외 열풍 타고 '훨훨'...연 5000건 이상 출원

대전=허재구 기자
2026.05.10 17:17

건기식 출원 비중(17.5%) 및 성장세(연 14.27%↑) 모두 1위로 '대세'… 개인·中企 72.4%로 출원 주도

최근 10년간 건강기능식품 주요 기능 및 소재(단위. 건)/사진제공=지식재산처
최근 10년간 건강기능식품 주요 기능 및 소재(단위. 건)/사진제공=지식재산처

'K푸드'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에서 확산하는'K푸드' 열풍이 특허출원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식품분야에서 총4만6436건의 출원된 가운데 최근 3년은 매년 5000건 이상이 출원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이중 건강기능식품이 총 8126건 출원돼 식품분야 전체 출원의 17.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2016년 351건에서 지난해 1166건으로 3.3배 늘며 연평균 14.27%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도 보였다.

'항산화/면역력 증진' 기술이 2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화 건강'(729건), '인지기능/수면개선'(467건)이 그 뒤를 이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단백질·비타민과 같은 영양소 공급을 넘어 항산화, 혈액순환 개선, 혈당조절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건강기능식품 출원이 확대되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을 구성하는 주요 소재별로 보면 식물성 원료(3,634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프로바이오틱스(642건)가 그 뒤를 따랐다. 식물성 원료 중에서 인삼·홍삼이 426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제빵과 'K소스'로 대표되는 조미식품 분야의 성장도 눈에 띈다. 제빵 특허출원은 2016년 237건에서 지난해 400건으로 연평균 5.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칼로리를 줄인 무설탕 빵, 글루텐이 없는 빵 등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기 위한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떡볶이 소스 같은 소스류는 이 기간 311건에서 475건으로 연평균 4.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추장, 된장 등 전통 장류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의 기호에 맞춘 맞춤형 소스 및 조미기술이 출원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기술적 노력은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 4억119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개인(1만8032건, 38.8%)과 중소기업(1만5606건, 33.6%)이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대학/연구기관(5448건, 11.7%), 외국(2913건, 6.3%), 대기업(1411건, 3.0%)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출원인은 공공기관인 농촌진흥청(569건)과 한국식품연구원(503건)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대기업인 씨제이제일제당(397건)이 그 뒤를 이었다.

양재석 특허심사기획국장은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과 시장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특허출원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며 "우리 국민과 기업의 '맛있는 아이디어'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지식재산권으로 안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허재구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허재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