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고통이 될 수 있어 얼마나 오래 사느냐(living longer)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living well)가 중요하다는 화두를 던진 서적이 출판됐다.
김혜성 고양시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이 펴 낸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건강수명 100세’는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2020년 6월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청의 자료가 나왔다. 기대수명이란 출생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수명을 말한다. 건강수명은 건강상의 어떤 문제로 인해 못 움직이거나 입원, 수술 등을 하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기간을 뺀 기간을 말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2년과 2018년을 비교했을 때 기대수명은 80.2세에서 82.7세로 늘어났지만, 건강수명은 65.7세에서 64.4세로 오히려 줄었다.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건강수명이 점점 낮아지는 이유를 의료 공급자들의 과도한 의료화와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선도하는 과도한 약물화가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비만·고혈압·고지혈·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에서 오는 병을 약으로 다스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의료업계에 종사하지고 있기는 하지만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상품화된 의료나 약품보다는 오히려 생활패턴과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 책에서 건강수명 100세를 위해 잘 먹고, 잘 싸고, 운동하고, 늘 공부하는 자세를 권한다.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동서양을 비교 분석하고 수많은 실험사례를 제시하며 의과학적으로 촘촘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을 이어간다.
김혜성 이사장은 “성공적인 노화는 ‘질병과 장애가 없고’, ‘높은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는 데에 있다”며 “지금 우리의 몸이 20~30대에 만들어졌듯이, 미래 90~100세의 몸은 최소한 50대에서는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건강수명 100세 / 김혜성 지음 / 파라사이언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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