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외할머니 집이 관광지?…선 넘은 마을지도에 '시끌'

차유채 기자
2022.03.23 14:54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정국의 외할머니가 거주했던 집이 표기된 마을 지도 / 사진=머니투데이, 트위터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외가가 마을 지도에 표기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를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다.

마을 지도 제작자 측은 "관광 활성화 목적"이라고 주장했으나 인근 주민 및 누리꾼들은 "사생활 침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제작자 측 "볼거리 풍성해질 줄"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외가가 표기된 마을 지도 / 사진=트위터 캡처

22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연제구 연산종합사회복지관이 발행한 연산3동 마을지도에는 공공기관, 관광시설 등과 함께 'BTS 정국 외할머니 사셨던 곳'이 표기됐다.

지난해 연산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제작한 이 지도에서 해당 지역은 관광시설로 분류됐다. 복지관 측은 "현재 해당 지역은 공가"라며 "아무도 살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마을 지도 제작자 측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국의 외가를 표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도에 이 장소를 표기하는 것에 대해 BTS 측이나 인근 주민들에게 별도의 동의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산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마을지도를 제작할 당시, 단순 정보뿐 아니라 재미있는 요소를 넣자는 의견이 나와 가수 관련 장소를 넣게 된 것"이라며 "마을의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것으로 여겼다"라고 설명했다.

주민 "동네 주민에게 실례"…누리꾼 "사생활 모르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어딘지도 모르는데 젊은 사람들이 와서 해당 장소 위치를 묻곤 한다"며 "마을지도에 일반 주택가를 유명가수 외가라고 표시해둔 것은 동네 주민에게 실례"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비판을 더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는 "BTS 가족은 일반인 아니냐"며 "개인정보 침해를 왜 마을 측이 나서서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선을 넘었다", "사생활 모르냐", "동의는 기본 아니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국은 부산 북구 출신이다. 같은 그룹의 멤버 지민의 고향도 부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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