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살기좋은 지역을 분석한 '사회안전지수' 조사에서 1년만에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구와 양천구가 그 뒤를 이었다.
4일 머니투데이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가 이같은 전국 시·도별 '2024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4)-살기좋은 지역'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사회안전지수 평가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와 수도권 62개 시·군·구다.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비교했을 때 지난해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곳은 영등포구다. 지난해 13위에서 6위(57.02점)로 7계단이나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주거환경 분야 점수가 43.74점에서 48.91점으로 뛰었고, 생활안전도 50.25점에서 53.64점으로 개선됐다. 이와 관련해 영등포구는 최근 낙후한 구도심 이미지를 벗어나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해 쪽방촌 공공주택 정비 사업, 상업지역 주상복합건물 상가 비율 완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전과 관련해선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재난 관련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어 강동구는 지난해 7위에서 2위(60.93점)로, 양천구도 9위에서 4위(57.90점)로 순위가 각각 다섯 계단씩 상승했다. 강동구의 경우 경제활동 분야가 54.02점에서 55.92점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생활안전(61.10점→64.10점) △건강보건(62.30점→66.30점) △주거환경(45.28점→50.34점) 등에서도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량지표는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3위를 기록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고덕동에 대단지 아파트가 준공되는 등 정주 환경이 급격히 개선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양천구는 주민 만족도가 반영된 정성지표(6위)가 정량지표(18위)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생활안전 분야가 수도권 전체에서 4위(66.60점)로 최상위권를 차지했다. 실제로 양천구엔 주거단지와 학원가 등이 형성돼 있고 유흥가가 거의 없는 도시에 속한다.
강서구(55.03점)와 노원구(54.14점)도 지난해 14위에서 11위로, 16위에서 13위로 3계단씩 올라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강서구는 건강보건 분야가 10위, 생활안전이 14위로 수도권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노원구 역시 건강보건(11위)·생활안전(12위)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25위에서 22위(49.62점)로 순위를 끌어올린 중랑구는 건강보건 분야 점수와 정성지표가 개선된게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