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인여자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신설해 주목받고 있다.
경인여대는 외국인 유학생 전담 학과인 글로벌한국학과에 2년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만들어 올해 1학기부터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국내 대학 가운데 유학생만을 위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경인여대가 처음이다.
유학생들은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이론, 실습 교육과 직무 관련 한국어 능력 교육 등을 배운다.
몽골 국적의 유학생 5명은 최근 교육 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비자를 받아 한국에 왔고 정식 등록을 거쳐 수업을 듣고 있다.
뭉군지구르 한나(19)는 몽골 건축기술대학 부속 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인여대 요양보호사 과정 1기로 입학했다. 그는 "몽골 현지에서 열린 설명회를 듣고 유학을 결심했다"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인여대는 지난해부터 몽골,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대학과 관련 기관들과 요양보호사 과정 유학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인여대가 외국인 유학생 요양보호사 양성과정을 신설한 것은 국내 고령화 사회의 요양보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은 "다양한 국가의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나라에서 전문적인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단순히 학위 취득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