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예술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부지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줄타기 전수교육관을 관문동 산11-18번지 일원, 관악산 등산로 입구 근린공원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는 시의원, 무형유산 보유자, 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건립 부지 선정 이유와 규모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줄타기는 조선시대 관아 행사와 상류층을 대상으로 선보였던 전통 공연예술로, 197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됐다. 김영철 보유자에 이어 2000년 제2대 김대균 보유자가 명맥을 잇고 있으며, 2011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간 전수교육관이 없어 보존·전승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전수교육관을 건립, 줄타기의 역사와 예술성을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온온사·향교 등 지역 전통문화 자원과 연계해 문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이 자랑하는 줄타기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전수교육관을 건립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 자원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