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긴 추석 연휴 '명절증후군'을 줄이는 심리 점검이 가능한 모바일 앱 '손목닥터9988' 마음건강검진과 온라인 플랫폼 '블루터치' 정신건강검진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검사 결과 위험 신호가 나타나면 보건소와 연계해 신속히 상담받을 수 있다.
서울시 내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내역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가족 모임에서 반복되는 결혼 관련 질문이 부담스러워 본가 방문을 피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50대 여성 B씨의 경우 "명절마다 시댁·친정 방문 문제로 부부 갈등이 생기고 제사 준비 과정에서 고부 갈등까지 겹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명절증후군은 불안, 초조, 우울, 무기력, 불면 등 다양한 심리적 증상을 동반한다. 방치할 경우 정신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어 사전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손목닥터 앱에선 15분 내 간편하게 마음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결과 요약과 권고사항도 앱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검진 항목은 10종이다. 우울·불안·자살행동 척도의 중·고위험군은 '도움요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보건소로 연계된다. 전담 인력이 초기 상담을 맡고 필요할 경우 전문기관이나 치료·복지 지원 서비스로 연속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마음건강검진은 지난해 9월 서비스 개시 이후 1년 간 162만 7089명이 참여했다. 참여자 분포는 남성 52만 743명(32.0%), 여성 110만 6,346명(68.0%)으로 여성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53만 4,938명(32.9%)으로 가장 많다.
손목닥터9988 앱에선 '분노·불안·우울·마음챙김 명상' 등 다양한 마음건강 정보를 상시 제공한다. '마음터치 블루·그린' 온라인 자가관리 프로그램은 정서조절, 스트레스 해소, 인지훈련 등 실천 콘텐츠로 우울증 예방 및 우울에 대한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마음터치 블루'와 불안으로 인한 질환 예방을 위한 '마음터치 그린'으로 나눠져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09 또는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경희 서울시 정신건강과장은 "긴 연휴 기간에는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와 마음의 피로가 찾아올 수 있다"며 "스트레스나 우울감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손목닥터9988' 앱에서 마음 검진을 받고 필요한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