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육대학교에서 중도 탈락한 학생 비율이 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생 100명 중 최소 4명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셈이다. 중도 탈락 사유 대부분이 자퇴인 점을 감안하면 스스로 예비 교사의 길을 포기하는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의미다.
13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육대학교 재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도 교대생의 학업 중단율은 지난해와 같은 4.2%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2018년까지 0%대를 보였던 교대생 학업 중단율은 2019년 1.5%를 넘어선 뒤 2021년 2.4%, 2022년 3.2%, 2023 4.2% 등으로 매년 치솟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교대와 경인교대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서도 중도탈락이 적잖았다. 서울교대는 지난해 중도탈락 비율이 6.41%로 전체 평균을 넘어섰고, 경인교대(본교)도 6.7%이었다.
교대 인기가 떨어지는 배경으로는 신규 초등교사 채용 감소에 따른 낮은 임용고시 합격률이 거론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채용 교원 수가 줄어드는 만큼, 임용고시 경쟁률은 높아지고 합격률은 떨어져 수험생들이 교대 진학을 주저한다는 진단이다.
초등학교 교사들의 낮은 직업 만족도도 과거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했던 교대 인기 하락으로 이어졌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이 지난해 서울시내 초중고 교사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초등 교사의 42.5%가 '기회가 된다면 이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직 의사 비중은 중학교 교사(34.8%), 고등학교 교사(34.7%)도 높았다.
실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 5월 발표한 전국 유치원, 초·중·고, 대학 교원 5591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이 꼽은 주요 이탈 원인은 '교권 침해'(40.9%), '사회적 인식 저하'(26.7%), '업무 강도 대비 낮은 보수'(25.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