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와 주자" 서원 비교연구…'한·중 학술대회' 7일 개최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2025.11.06 10:57

한국 서원…'글로컬 문화자산' 기대

경북 안동시는 오는 7일 (재)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 비교연구'를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석학 20여명이 참여해 한국 성리학의 대표인 퇴계 이황(1501~1570년)과 중국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희(1130~1200년)를 기리는 서원의 사상적 기반과 기능을 비교·고찰한다.

기조강연은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퇴계의 서원건립 운동에 관한 몇 가지 논쟁점), 주한민 중국서원학회 회장(주희의 동아시아 서원 전범 구축)이 맡는다.

주제발표에선 △이병훈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퇴계 배향 서원의 건립 추이와 그 역사적 위상), 덩홍보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실천, 이상, 그리고 정신 - 주자의 서원 세계) 등 총 8명의 연구자가 퇴계와 주자를 모신 서원의 건립 배경, 제향과 강학의 기능, 유학이념의 실천 공간으로서의 역할, 현대적 계승 방안을 조명한다.

종합토론은 이수환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임근실(단국대)·정수환(금오공대) 교수 등 8명이 참여해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의 학술적 정체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동아시아적 연계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펼친다.

한국 측에서는 채광수(영남대) 교수와 강민희(대구한의대) 교수가 서원의 공공적 기능과 지역 연계 활용을 주제로 발표하며 글로컬 문화공간으로서의 서원의 역할과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중국 측에선 셰평(후난대학교 악록서원) 연구원이 악록서원의 근현대 전환 사례를 통해 서원이 대학 및 현대 교육기관으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하며 한·중 서원의 현대적 전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이 인류의 글로컬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이 세계유산 도시이자 인문정신의 중심지로서 문화·관광·교육이 융합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중 서원 국제학술대회 포스터./사진제공=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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