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Sites of the Wartime Capital)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2023년 5월16일 국내 최초로 근대유산 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공식 등재됐다. 이후 지난해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신청했으나 한차례 보류한 후 △구성유산 추가 검토 △구체적 보호관리계획 등을 보완해 이번에 선정됐다.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곳은 △경무대(임시수도 대통령관저) △임시중앙청(동아대 석당박물관)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부산기상관측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유엔묘지(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영도다리(영도대교) △복병산배수지이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한국전쟁 속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의 피란수도 사례를 증명하는 유산이자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지나는 유산'으로 국내 전문가에게 다시금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앞으로 △유네스코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 △국가유산청 등재신청후보 선정·등재신청대상 선정·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네스코 현지실사 등 절차를 진행한다.
세계유산 등재에 걸맞은 요건 충족과 유산별 보존관리 강화 등을 위한 연구와 실천을 위해 노력하며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기회 강화, 관할구 및 관계기관 등과도 협력해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국내 최초 근현대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례로 큰 의미가 있고 어려운 여건에도 피란민을 품어 대한민국을 지탱한 부산을 국제 연대와 협력·평화의 상징으로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시민과 함께 피란수도 부산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키고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