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출원 증가율 中이어 '세계 2위'

대전=허재구 기자
2025.12.07 16:08

2003년부터 현재 기준 IP5 특허출원건수는 美·中·韓·EU·日 순
상위 10개 출원인 중 삼성전자, ETRI, SK 하이닉스, 서울대 등 포진

뉴모로픽 반도체 주요 출원인 TOP10 ./사진제공=지식재산처

지식재산처는 7일 우리나라의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출원 증가율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모방해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다. 기존 연산방식보다 적은 전력으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율주행, 지능형 로봇, 생체인식, 의료진단,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첨단 응용기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재산처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2년간간 선진 5개 지식재산 관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에 출원된 뉴로모픽 반도체 분야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총 특허출원 건수는 702건으로 미국(1528건), 중국(839건)에 이어 세계 제3위를 차지했다. 유럽과 일본이 각각 281건, 27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원증가율은 한국이 연평균증가율 39.1%로 근소한 차이로 중국(39.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연평균증가율은 13.1%로 3위에 올랐고 유럽과 일본은 각각 9.2%, 3.7%를 나타냈다.

IBM(345건), 퀄컴(299건)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라니라는 삼성전자(183건, 3위), ETRI(85건, 6위), SK 하이닉스(84건, 7위), 서울대학교(56건, 9위) 등 4개 기관이 상위 10개 다출원인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5년(2018∼2022년)간 출원이 115건으로 직전 5년 대비 약 167% 증가했다. ETRI도 7건에서 6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희태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 글로벌 뉴로모픽 컴퓨팅 시장은 지난해 기준 2850만달러에서 2030년에는 13억2520만달러로 연평균89.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며 "향후 우리기업이 이 분야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등 관련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허분석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