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멈추면 버스로" 경기도, 서울 철도 파업 대비 5300여대 투입

경기=이민호 기자
2025.12.10 10:06

광역버스 3228대(예비 26대)·시내버스 2097대(예비 28대) 출퇴근 시간대 배차
시외버스 68대 증차, 마을버스 2901대 필요시 막차시간 1시간 연장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오는 11일 코레일 철도노조, 12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도민 출퇴근길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총동원한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비상수송 대책회의를 거쳐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자체 비상수송대책본부 구성과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파업 하루 전인 이날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본부는 총괄반과 교통대책반으로 나뉘어 실시간 파업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버스·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 투입을 지휘한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수송력 증대에 집중한다. 수도권 주요 철도망을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 282개 노선 3228대 △시내버스 169개 노선 2097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한다.

승객이 몰려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26대와 시내버스 28대의 예비차량을 확보했으며 필요시 전세버스까지 동원할 방침이다. 시외버스 역시 업체별 예비차를 활용해 30개 노선에 68대를 증차, 총 107회 증회 운행에 나선다.

심야 귀가길 대책도 마련했다. 도내 마을버스 807개 노선 2901대에 대해 시·군 상황에 따라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도록 했다. 택시조합과 각 시·군에도 협조를 구해 파업 기간 중 택시 운행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예방 조치도 병행한다.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김포골드라인, 7호선 부천구간, 하남선, 별내선 등 경기도 소관 6개 도시철도 노선의 주요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한다. 도내 주요 환승 역사도 현장 점검을 통해 밀집 사고 방지에 나선다.

아울러 파업 시작과 동시에 언론,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누리집, 경기버스정보앱 등을 통해 열차 운행 중단 현황과 대체 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한태우 도 철도운영과장은 "철도 파업 시 대체교통수단을 신속히 지원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 "특히 혼잡한 역사 내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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