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 첫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해상수송사령부(MSC) 소속 4만t급 건화물 및 탄약 운반선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Mid-Term Availability)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함정은 미 항공모함과 전투함 등 주력 함정에 최대 6000t의 탄약·식량·화물과 2400t의 연료를 보급하는 군수지원함이다. 길이 210m, 너비 32m 규모로 20노트 속도로 운항한다.
HJ중공업은 내년 1월부터 부산 영도조선소 안벽에서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선체 및 주요 시스템 점검과 수리, 부품 교체 및 도장 작업 등을 하고 내년 3월 말쯤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 함정 MRO는 까다로운 규정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지만 수익성도 높다.
HJ중공업은 특수선 건조와 정비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해외 MRO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1974년 국내 최초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최신예 함정의 건조와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1200여척에 달하는 함정과 군수지원체계 사업을 수행했다.
HJ중공업이 MRO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주한 미 해군사령관과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 현장실사단 등이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아 시설과 기술력 등을 직접 확인한 상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회사의 MRO 사업 핵심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미 해군이 요청한 납기와 품질을 충족시켜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