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2조6000억 투자 유치…대한항공·SK·DN솔루션즈 입주 확정

경기=권현수 기자
2025.12.15 14:06

김동연 지사 "부천은 서부권의 허브 도시, 부천 대장 R&D클러스터 구축에 행정 지원"
조용익 시장 "첨단기업 입주와 대장-홍대선 착공 겹쳐…서부 수도권 산업 거점 도약"
4개 기업·LH 토지매매계약 동시 체결…산업용지 36% 조기 확보

부천시가 15일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등 4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부천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항공 모빌리티와 에너지, 반도체 기업 유치가 본격화된다.

경기 부천시는 15일 오정구청에서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등 4개 기업과 '부천대장 R&D 클러스터 비전 파트너십 간담회'를 열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4개 기업은 이날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총 4100억원 규모의 토지매매계약도 동시에 마무리했다.

이번 계약은 3기 신도시 내 산업단지에 기업이 입주하는 첫 사례다. 입주 계약과 토지매매계약을 한 자리에서 동시에 완료하는 방식으로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이로써 산업시설용지의 36%에 해당하는 약 13만㎡에 대한 조기 입주가 확정됐으며, 총투자 규모는 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기업별 입주 일정도 구체화됐다. DN솔루션즈가 2029년 3월 가장 먼저 준공과 입주에 나서고,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2030년 말, 대한항공은 2031년 말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입주가 완료되면 석·박사급 연구 인력 3700여명이 상주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서영석 국회의원(부천시갑)을 비롯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CTO,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 오희석 LH 계양부천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부천대장 R&D 클러스터 비전 파트너쉽 간담회'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부천시

참석 기업들은 R&D 클러스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교통·주거·전력 등 기반시설 확충과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기업과 긴밀히 협의해 기업 입주에 필요한 세부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부천 대장 R&D클러스터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첨단기업 입주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사업 착공 겹쳐…서부 수도권 산업 거점 도약

이날 오정대공원에서는 '대장-홍대선 광역철도사업 착공식'도 열렸다. 대장-홍대선은 대장지구에서 서울 홍대입구까지 약 20km를 잇는 노선으로, 총 12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부천 구간에는 대장·원종·오정·고강 등 4개 역이 신설된다.

개통 시 부천에서 서울 마포·홍대까지 이동 시간이 약 25분으로 단축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산업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시장은 "선도기업 입주와 광역철도 착공을 계기로 부천이 산업·교육·교통 인프라를 고루 갖춘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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