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에 드리는 마지막 감사" 김미경 경인여대 교수, 대학발전기금 1억 기부

권태혁 기자
2025.12.15 14:29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시작된 결심 지켜
"마지막까지 에너지 넘치고 당당하게 학생들을 지도할 것"

김미경 경인여대 보건환경학과 교수(오른쪽)가 육동인 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경인여대

경인여자대학교는 최근 김미경 보건환경학과 교수가 대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12일 열린 '2025 성탄예배' 행사에서 기부를 공식 발표했다. 육동인 총장은 김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교수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부터 언젠가 꼭 기부해야겠다는 마음을 품었다"며 "약 27년에 걸쳐 이어진 이 결심은 2024년 3월 기부 목적이 명확히 정립되면서 구체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재직 중 기부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경인여대는 제 첫 직장이자 교육자로서의 삶을 시작한 곳"이라며 "지금까지 보건환경학과에서 교수로 재임할 수 있도록 해주신 설립자님과 명예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정년까지 약 3개 학기가 남았다. 마지막까지 에너지 넘치고 당당하게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길자 명예총장은 "우리 구성원 스스로가 대학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우리 대학을 든든한 반석 위에 우뚝 세우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 총장은 "김미경 교수님의 기부는 경인여대 역사에 길이 남을 나눔"이라며 "기부금은 학생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의 핵심 정책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여대는 본관 1층 로비에 기부자 동판을 게시하고, 향후 강의실 명칭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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