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일대 '남산 규제' 벗고 '주거·문화' 중심지 탈바꿈

오상헌 기자
2025.12.29 09:22

서울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고시 완료
용적률 상향으로 건축물 높이 '20m' 높여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위치도/자료=중구청

서울 중구는 지난 18일 서울시가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고시'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은 40만 7329㎡ 규모로 지하철 2·3·4·5호선(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동대입구역)이 지나는 뛰어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충체육관, 중앙아시아거리, 광희문, 다산성곽 등과 인접해 문화·관광·상업인프라도 풍부하다.

이 지역은 남산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고도지구가 아닌데도 높이규제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20년 넘은 건축물이 97%, 3층 이하 건축물이 75%를 차지하는 노후 저층 주거지로 전락했다.

중구는 2022년부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6월 남산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결정고시에 따르면 제2종일반주거지역부터 일반상업지역까지 다양한 용도지역이 혼재돼 있는 대상지의 건축 기준이 대폭 개선됐다. 용적률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200%에서 220%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250%에서 275%로, 일반상업지역은 600%에서 660%로 상향했다.

건축물 높이도 용도지역에 따라 기존 최소16m, 최대30m였던 것을, 최소28m, 최대 50m까지 완화했다.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 등을 제공할 경우 높이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최대개발규모 제한을 폐지해 토지 여건에 맞춘 유연한 개발도 가능해졌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결정고시를 토대로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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