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인당 매년 49만원"…광명시 지역화폐 발행액 1조 넘었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6.01.08 15:10
광명새마을시장 전경./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경기도 내 인구 30만명 미만 지자체 중 최초로 지역화폐 누적 발행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광명사랑화폐'의 총 누적 발행액이 1조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4월 첫 발행 이후 약 7년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인구 29만1423명(2025년 11월 기준)인 광명시에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7년간 시민 1인당 매년 약 49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발행한 셈이다.

시는 △연중 10% 상시 할인(인센티브) △8100여개에 달하는 촘촘한 가맹점망 △지난해 10월 도입한 소비 촉진 캐시백 등 일관된 활성화 정책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광명사랑화폐에 대한 시민 충성도는 데이터로 입증된다. 지난해 전 시민 대상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당시, 수령 수단으로 신용카드나 현금 대신 '지역화폐'를 선택한 비율은 1·2차 평균 55%를 상회하며 경기도 내 1위를 차지했다. 단순한 지원금이 아닌 일상적 결제 수단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누적 발행액 1조원 달성은 시민이 지역에서 쓰고 소상공인이 다시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앞으로도 광명사랑화폐가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 지역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경제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가맹점 대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 지원책을 보강하는 등 정책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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