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반월호수 '수달' 출현…생태계 복원 '청신호'

경기=이민호 기자
2026.01.29 16:06
반월호수서 발견된 수달 모습./사진제공=군포시

경기 군포시 반월호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발견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쯤 반월호수 중앙 둘레길 인근에서 활동 중인 수달 1마리가 포착됐다.

시는 이번 수달 출현이 '반월호수 중점관리저수지 수질정화사업'과 '대야 물말끔터 운영' 등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의 결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 2020년부터 복합미생물 살포와 부유 쓰레기 수거 등 정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반월호수의 수질은 사업 전 4등급에서 현재 3등급으로 개선됐다. 또한 대야미 지역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대야 물말끔터'를 통해 법적 기준보다 80% 이상 엄격하게 정화된 물을 호수로 유입시키고 있다.

깨끗해진 물 덕분에 잉어 등 먹이 자원이 풍부해지고, 갈대와 수초 등 은신처가 확보되면서 수달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시는 수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선다. 개체 활동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질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반월호수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수달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는 먹이를 주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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