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내 몸무게까지? 500만 가입한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정황

정세진 기자
2026.01.30 18:02

아이디·휴대폰 번호 포함 체중·성별 입력시 유출 가능성 있어

3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따릉이 대여소에 따릉이가 세워져 있다. 서울시는 30일 경찰로부터 따릉이 회원정보 유출이 의심된다는 정황이 서울시설공단에 전달됐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500만명 이상 가입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회원 정보 유출 정황을 발견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따릉이 운영기관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 따르면 공단에서 보관하던 따릉이 회원 정보 중 ID와 전화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서울시는 "따릉이 데이터베이스에 ID와 전화번호는 필수 입력사항이고 이메일, 생년, 성별, 체중은 선택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그 외에 정보들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유출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는 지난 27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따릉이 회원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유선으로 전달받았다. 2차 피해가 예상됨에도 유출 정황을 바로 공개하지 않고 4일이 지난 이날 오전에서야 발표했다.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유출된 따릉이 회원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서울시설공단에 회원 정보 유출 정황을 유선으로 통보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경찰과 관계기관 신고 시점을 협의 중이었다"면서 "피해 인지 후 72시간 내인 법령 기한 준수를 위해 오늘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은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경우 72시간 안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에 신고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와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시스템 보안 강화 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피해 사례 접수는 서울다산콜센터, 서울시설공단 공공자전거운영처 콜센터 또는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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