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레벨4' 자율주행 버스 다니고 무인로보 택시 달린다

정세진 기자
2026.02.19 17:37
서울시에 도입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택시. /사진제공=서울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빠른 경로를 찾고, 목적지 문 앞까지 승객을 실어 나르는 최첨단 자율 교통서비스가 서울에서 구현된다. 교통·돌봄·안전 등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 피지컬 AI(인공지능) 도입, 서울 곳곳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의지가 반영됐다.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와 무인로보 택시가 서울 도심을 달릴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0~5단계로 나뉘는데 레벨4는 지정된 영역·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실증 중인 레벨4 자율주행 버스와 택시를 서울 도심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무인 로보택시도 서울시에 들어온다. 서울시는 올해 10월 레벨4 무인 로보택시 3대를 도입해 상암 자율주행지구(6.6㎢)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무인 로보택시를 1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상업지와 주거지역을 운행하면서 일상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도입에 앞서 레벨4 자율주행차량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안전성과 적합성 인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운행 중인 레벨3 자율주행 택시도 운행 대수를 늘린다. 서울시는 2024년 9월 강남에서 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도입해 택시 3대를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택시 대수를 늘림과 동시에 평일 주간 운행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기존 레벨3 자율주행 시내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레벨3은 '조건부 자동화'로 운전자가 있는 상태에서 필요한 구간만 부분적으로 자율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첫차보다 30분 일찍 운행을 시작하는 '새벽동행 자율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1개 노선에 더해 이달 말부터 △ A504(가산디지털~세종로) △A741(은평뉴타운~양재역)△A148(상계역~고속터미널) 노선을 신설한다.

서울 달리는 자율주행차량/그래픽=임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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