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구청장, 오늘 마지막 근무 후 사퇴…서울시장 도전 본격화

김승한 기자
2026.03.04 10:51

'구민안전 종합대책' 마지막 결재-5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사진=머니투데이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4일 마지막 근무를 끝으로 구청장직에서 물러난다. 2014년 민선 6기부터 12년간 이어온 성동구청장 임기를 마무리하고 서울시장 선거 도전에 나서기 위한 행보다.

성동구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이날 '2026년 구민안전 종합대책'을 최종 방침으로 결재한 뒤 구청장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마무리한다. 퇴근 시간에는 성동구청 로비에서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정 구청장의 안전 행정은 2014년 7월 1일 취임 첫날 '성동구 시설물 안전진단 추진 계획'을 첫 결재 문서로 처리하며 시작됐다. 당시 시설물 전수 점검을 지시하며 "안전은 행정의 기본이자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결재한 '2026년 구민안전 종합대책'은 그동안 추진해 온 안전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으로, 생활·교통·주거·산업·안전교육 등 5대 분야 23개 사업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강화 △성수동 연무장길 보행환경 개선 △워킹스쿨버스 및 스마트 횡단보도 내실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및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사업장 안전 점검 확대 등이다.

성동구는 해당 대책이 임기 이후에도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세부 사업의 지속 추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임기 마지막 결재를 안전 정책으로 마무리하면서 민선 6기 출발과 민선 8기 마무리를 모두 '안전'으로 장식하게 됐다.

정 구청장은 "취임 첫날의 마음처럼 구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약속으로 12년 구정을 마무리하게 돼 뜻깊다"며 "그동안 다져온 성동의 안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구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행정 원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 사퇴를 계기로 서울시장 선거를 향한 행보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예비후보 등록 이후 서울 전역을 돌며 정책 구상과 비전을 제시하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성동구에서 추진해 온 스마트 행정과 도시재생, 보행 친화 정책 등을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중심으로 정책 메시지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수동 일대 혁신지구 조성과 공공·민간 협력형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의 균형 발전과 미래 산업 전략을 핵심 의제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생활밀착형 안전 행정과 보행 중심 도시 정책 등을 앞세워 '생활 행정형 시장' 이미지를 강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는 정 구청장을 비롯해 김영배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박주민 의원, 전현희 의원 등 총 5명이 출마해 경쟁을 벌인다. 민주당은 다음 달 20일 이전까지 모든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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