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300억 풀어 건설 협력사 숨통 틔운다…'상생펀드' 본격 가동

경기=이민호 기자
2026.03.04 10:41

고금리·원자재값 상승 대응…산단 입주 중소기업·건설 협력사 유동성 지원
기업당 최대 10억 한도 대출…이자 일부 보전해 금융비용 연 최대 3050만원(3.05%) 절감 효과

김용진 GH사장(오른쪽)이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3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GH는 지난 3일 수원 광교청사에서 우리은행과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GH가 300억원을 금융기관에 예탁하면 은행은 이를 재원으로 협력업체에 운영·시설자금을 대출한다. GH는 예탁금 이자수익 등을 활용해 대출 금리 일부를 보전한다.

지원 대상은 GH와 공사·용역·물품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과 하도급 협력업체, GH 산업시설용지를 분양·임대한 도내 중소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10억원 한도 내에서 연 3.05%포인트 금리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연간 최대 3050만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납품 대금 회수 전 필요한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증가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용진 GH 사장은 "상생펀드가 도내 기업의 경영 정상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출 현황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지원 효과를 높이고,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GH는 2024부터 우리은행과 상생결제 제도도 시행 중이다. 금융기관이 대금 지급을 보증해 기업 간 대금 회수 지연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제도다. 이번 상생펀드와 결제 보증을 병행해 협력사 금융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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